안녕하세요. 카바조입니다^^

저번 주에는 카바조에서 대전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고객님이 요청하신 차량은 5500cc의 고배기량으로 튜닝된 차량이였고,
금액이 워낙 고가여서 여러 번 점검 후에 구매하셨습니다.

지금 바로 보시죠.

카바조의 차량점검

벤츠 SLK 55 AMG 중고차동행[대전 출장]
연식: 2012년 7월
주행거리: 44,320km
배기량: 5,461cc


차량의 점검은 외관부터 시작하여 모든 검사를 마무리하고,
주말인 관계로 매매단지 내에 있는 센터가 아닌 외부 센터로 이동하여
하부를 점검하였습니다.

외관점검

차량은 기본적으로 몇 군데에 판금 및 재도색 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깨끗했습니다.
재도색의 경우에도 도색의 불량이 없는상태로 매우 잘 수리된 상태였습니다.

소프트 탑을 열었을 때에도 작동 시 이상소음없이, 시간의 지체없이 여닫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V8 AMG의 심볼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휀더부분을 살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제동등과 헤드라이트 및 안개등 모두 정상작동을 하였습니다.
등화장치 작동 시 열선 및 각종 전기장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차량의 시동을 걸어놓고 진행해왔었지만,
이 차량의 경우는 전 차주분께서 머플러를 작업해두셔서 매우 시끄러웠습니다...

따라서 매매단지 내부에서 점검 시 어쩔 수 없이 시동을 끈 상태로 진행하였고,
배터리의 소모를 막고자 전장품들은 빠르게 점검하였습니다,

자잘한 정도의 사고들이 몇 회 있는 차량이여서,
혹시나 탈착의 흔적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쿼터패널(운전석 및 조수석측)을 제외한 외판의 손상은 전혀 없었고, 앞 범퍼와 뒷 범퍼의 경우는 탈착 흔적을 확인하였습니다.
[앞, 뒤 범퍼의 경우는 성능점검기록부에 따로 기재되지 않습니다. 주요부위를 제외한 외판의 경우 주행 중 이상이 없고, 법적으로도 사고로 분류되지 않아 성능점검기록부에 '무사고'로 판정됩니다.]

외부에서 차량의 하부를 점검할 수 있어서 매우 편했습니다.
차량의 주행거리가 45,000km가 되지 않았던터라 누유가 따로 있진 않았습니다.
엔진오일과 미션오일의 경우도 전 차주분께서 합성유로 꾸준하게 관리하셔서 그런지
미션 충격이라던가 엔진에서의 기타 소음은 없었습니다.
다만, 머플러가 작업이 되어 있어서 매우 시끄러웠습니다.
[정식 구조변경승인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여서 이 부분은 고객님께 상황을 설명드렸습니다. 불법적으로 구조변경이 된 차량의 경우 추후 자동차검사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팬과 미션오일팬 모두 누유흔적이 전혀 없었고, 조향 축 유니버셜조인트의 경우도 작동 시 이상소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상부에서 확인 시 소모품 교체되어야 하는 부분도 딱히 없었으나, 악세사리 벨트 홈에 이물질들이 끼어있어 주행 중 벨트의 소음이 발생되면 교체하시는 것을 추천드렸습니다.

하부 점검

하부는 매매단지에서 5분정도 떨어진 업체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차량에 보험이 가입되어 있던 터라 시운전 및 업체로 이동했습니다.
고객님께서 원래 SLK를 이용하셨어서 운전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고배기량의 차량이여서 초반 스타트 및 고속시 운전의 어려움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위 사진 오른쪽에서 뒷 타이어를 보시면 트레드가 거의 없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등속조인트 및 조향 축에 장착되어 있는 부트들은 모두 균열없이 깨끗했습니다.
단순히 부트만 찢어진 경우 수입차량들은 부트만 구매하여 교체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우리나라 차량들의 경우는 재생품으로 교체를 합니다.

많은 부하를 받는 프로펠러 샤프트의 댐퍼의 경우도 균열이 가기 쉬운 부품이여서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아주 가는 정도의 균열도 없어서 고객님께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시운전시 차량의 주행소음이 올라오는 부분은 타이어를 통한 마찰소음 외에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요철을 넘거나 울퉁불퉁한 도로를 지날 때 하부에서 올라올 수 있는 소음은 전혀 없었다고 하셨지만 로워암 부싱 및 타이로드엔드 부싱들을 꼼꼼하게 점검해드렸습니다.

휠 및 타이어 트레드 점검

외부업체를 방문하기 전 휠 및 타이어 트레드 점검을 진행하였습니다.
14년도 35번째주에 만들어진 타이어로 모두 장착이 되어 있었지만.....
뒷 타이어의 경우는 트레드가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뒷 타이어는 출고 후 바로 교체가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타이어는 미쉐린에서 나오는 Pilot sport 3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휠에는 큰 기스가 별로 없었지만, 조수석에 조금의 기스가 있어서
구매 후 고객님께서 자비로 휠 복원을 진행하시도록 알려드렸습니다.
[타이어와 휠 복원과 관련하여 딜러분께서 약간의 금액조정을 해주셨습니다.]

SLK 55AMG의 경우 FR타입의 차량이여서 앞 타이어보다 뒷 타이어의 소모가 더 빨랐습니다.
뒤쪽은 트레드가 거의 닳아 없어진 상태여서 0.74mm를 나타내고 있었고,
앞 부분은 4.43mm의 데이터를 나타냈습니다.
[국내 법규상 검사 받을 때 차량 타이어의 정상적인 범위는 1.6mm이상의 트레드가 있는 차량입니다.]
다행히 타이어 편마모는 없는 부분이였고, 타이어 교체 후 휠얼라이먼트까지 점검받아보시라고 안내해드렸습니다.

스포츠차량답게 디스크로터에 방열을 위한 타공이 되어있었습니다.
잘 달리는 것 뿐만아니라 잘 서기위한 벤츠의 노력일까요?
일반 차량의 디스크로터는 함부로 타공해서는 안됩니다. 이유는 타공 후 디스크로터의 변형이 더 쉽게 올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셔야 합니다.

패드의 경우도 전 차주분께서 미리 교체하셔서 50% 이상의 패드면이 남아있었습니다.

실내점검

특별히 손상이 없는 내장재들도 작동이 모두 완벽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주행거리를 확인하는 것을 시작으로 실내 점검을 시작하였습니다.

주행거리는 등록증을 확인하여 적산거리가 정상적으로 증가하였음을 확인했습니다.
년식대비 차량의 주행거리가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이런 스포츠차량들의 경우 세컨드카의 개념이 있는 터여서 그런지
주행거리들이 많이 높은 편은 아니였습니다.
[위 이야기는 지극히 카바조로 동행을 진행했던 차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픈에어링을 느끼고자 소프트탑을 열었을 때, 혹시나 추울 것을 염려하여 헤드레스트 아래 목 부분에서 히터바람이 나오는 것까지 모두 확인했습니다.

2,000RPM으로 고정하여 에어컨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해드렸습니다.
[에어컨의 경우 풀부하(블로우 모터를 최대)로 작동시킨 상태에서 엔진 회전수를 2,000RPM으로 고정하고 송풍구 앞에 손 끝을 갖다 대었을 때, 손 끝이 시린 정도가 정상적인 에어컨 시스템의 작동입니다.]

각종 모드로의 변경 및 조그셔틀의 움직임에도 소음이나 작동이 안되는 경우는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진단결과 Fuel Rail/System Pressure - too low가 표시되고 있었습니다.
차량 출고 전, 벤츠 외제차 수리점에 차량을 가지고가서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한번 점검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P0087의 경우 벤츠 차량에서 쉽게 확인이 되고 있는 문제점인데, 이 부분은 연료 탱크 내에 연료가 부족하여 작동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객님과 대전역에서 만나 대전오토월드중고차매매단지로 이동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고객님께서 질문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모든 답변을 도와드렸고,
고객님께서 이것 저것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 설명드리고,
딜러분과의 원만한 거래를 통해 차량을 구입하셨습니다.
추후, 법인사업자 명의로 차량 구매 시 다시 이용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카바조의 총평-
고급 스포츠카 또는 외제차들의 경우 사고이력이 있거나, 잦은 소유자 변경이 있으면
추후 중고차량으로 판매 시 감가가 높을 수 있습니다.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 또는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계약 전, 미리 딜러분과의 이야기를 충분히 하셔야만 구입 후 낭패 보시는 부분이 없습니다. 차량의 편의장치 및 내장들이 매우 비싼가격으로 수리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소프트탑 또는 하드탑의 경우는 작동시간을 살펴보며, 소음이 있는지에 대한 점검 및 찢김이나 휘어짐 또는 간섭 등이 있는지 꼭 점검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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